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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과 전시

[공연] 연극 테디대디런 정보 및 후기

by ssunnysstory 2024. 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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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닐라 로드 액션극 테디대디런

 창작산실 연극 작품으로 '마닐라 로드 액션극'인 '테디대디런'이 올라갔습니다. 공연의 정보와 후기 말씀드리겠습니다.

 

기본정보

개요   드라마극

기간   2024.02.16(금) ~  2024.02.25(일)

관람시간   화, 목, 금 20:00 / 수 16:00, 20:00 / 토 15:00, 19:00 / 일 15:00  * 월요일 공연 없음

장소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관람연령   15세 이상

소요시간   110분

제작   극공작소 마방진

 

시놉시스

 열여섯의 어느 방학, 윤서는 필리핀에서 사업하는 아빠를 만나기 위해 마닐라로 떠난다. 아빠와의 꿈같은 일주일도 잠시, 미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가 결항되어 다시 집으로 돌아온 아파트에 아빠는 흔적도 없이 사라진 뒤다. 그리고 니나가 나타난다. 니나는 자신이 빚쟁이(아빠)에게 돈을 받으러 온 심부름꾼이라 주장하고, 윤서의 아빠가 위험한 한국 남자 테디에게 쫓기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진 두 아이가 아빠의 단서를 쥔 테디를 찾아 길을 떠난다. 윤서는 아빠를 구하기 위해, 니나는 복수를 꿈꾸며. 곰인형을 든 윤서와 권총을 숨긴 니나가 종횡무진 필리핀의 여러 도시를 누빈다. 아빠의 민낯을 샅샅이 벗겨낸 끝에, 그보다도 값진 것을 길 위에서 발견한다.

 

캐스팅

테디대디런

윤서 박희정
니나 정다함
엄마 외 이지현
김영창 외 임진구
텐 외 김시유

 

코피노 (Kopino)

코피노는 한국 남성과 필리핀 현지 여성 사이에서 태어난 2세를 필리핀에서 이르는 말이다. 코리안(Korean)과 필리피노(Filipino)의 합성어이다. 유학이나 어학연수, 사업 등으로 필리핀에 체류하는 한국 남성이 필리핀 현지 여성과 교제나 동거 또는 성매매 등을 통하여 자녀를 낳은 후 가정을 이루지 않고 본국으로 귀국한 뒤 관계를 단절하여 편모 가정에서 양육되는 자녀를 가리킨다. 대부분의 코피노가 편모 가정에서 극심한 가난과 사회적 냉대 속에 자라고 있다.

 

테디대디런만나봄영상

관람후기

 사회적 문제인 '코피노'를 소재로 삼은 '테디대디런'은 코피노인 아이들의 이야기나 사회적인 문제점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이 아니라 코피노를 만든, 코피노가 사회적 문제가 되게 만든 무책임했던 어른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작가가 실제 열흘간 마닐라에 머물며 직접 보고 경험한 것들을 토대로 완성했다고 합니다.

 무대는 단순화시켰지만 그 안에서 나름 장소의 구분도 있었고, 영상을 많이 사용하였는데 영상에서도 장소의 변화를 보여주어 이야기와 함께 장소를 따라가며 상상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또 네온사인이나 도심을 달리는 장면 등 움직임이 많은 영상들을 사용하여 긴박함이나 빠른 느낌을 표현하는것도 윤서와 니나의 여정을 함께 따라가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배우들은 장면에서 오토바이를 타거나, 추격을 하거나, 도망을 가거나 하는 달려 나가는 씬들이 많아 실제로 엄청나게 뛰어다니고, 뛰고, 움직이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숨이 목까지 차오를 것 같은 그런 상태에서 바로 대사를 쳐가며 이어가는 모습도 대단하다고 느껴졌습니다. 에너지가 엄청 많이 소모될 것 같았습니다. 또 이야기 속에서 하나의 무용 장면처럼 보이는 움직임들도 많았고, 대사를 하면서 의미 있게 움직이는 장면들도 많아 볼거리가 엄청 많았던 공연이었습니다. 배우들의 전환 또한 퀵전환이 많았는데 순식간에 변화하고 다시 등장하는 모습도 재미있고 대단하다 느껴지는 부분들이었습니다.

 윤서는 윤서의 입장과 자리에서, 니나는 니나의 입장과 자리에서 1장과 2장이 흘러가며, 마지막 3장엔 결국 이 두 아이들의 유대까지 보여주는 극이었습니다. 이들은 삶부터 생각하는 것들, 행동하는 것들 모두가 엄청나게 대비되는 입장이지만, 그 안에서도 닮아있는 것 같은 윤서와 니나의 모습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둘이 테디를 만났을 때 일어나는 장면에서는 어린아이들이 이렇게까지 되었어야 했나 싶은 안타까움과 윤서와 니나의 각자, 또 서로를 향한 생각과 마음이 너무 느껴져서 울컥했습니다. 

 

 

"그러니까 모든 것은, 세상에 태어난 비밀 때문에"

 

 

"넌 한국과 필리핀 사이가 아니야. 한국과 필리핀 그전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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