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카이노 바이크
원작 <탄뎀 보더 버드>로 재탄생된 연극 이카이노 바이크가 공연 중입니다. 공연 정보와 후기 말씀드리겠습니다.
기본정보
개요 드라마극
기간 2024.02.15(목) ~ 2024.03.10(일)
관람시간 화, 수, 목 20:00 / 금 16:00, 20:00 / 토, 공휴일 15:00, 19:00 / 일 15:00
장소 씨어터쿰
관람연령 12세 이상
소요시간 90분
제작 극단 불의전차
시놉시스
1952년, 오사카. 일제강점기가 끝이 나고, 고향 땅에서는 한민족이 남북으로 갈라져 전쟁을 하는 시대.
철을 훔쳐 가까스로 생계를 이어나가는 처지이지만 웃음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두 청년, 수창과 경우. 그들은 열면 안 되는 곳에 가게를 열기도 하고, 팔면 안 되는 물건을 팔기도 하며, 경찰과 끊임없이 추격전을 펼치는 아슬아슬한 매일을 살아나간다. 어느 날, 수창은 고향 땅에 돌아가 가족과 함께 행복하게 살겠다고 결심하며 북한으로 홀로 먼저 떠난다. 수창은 일본에 남겨진 가족들의 귀국 순서 역시 곧 돌아올 거라고 장담했고 재회를 기약하며 떠났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소식이 끊긴다.
시대가 흐르고, 경우의 아들 명기는 조선학교에 다니며 일본 학생들과 싸움박질을 멈추지 않고 폭주한다. 그의 방식대로, 자신의 시대를 살아내고 있는 것이다. 한편, 경우와 명기, 도 세대에 걸친 조선인을 치열하게 쫓던 경찰 쿠마타에게도 숨겨진 비밀이 있었는데....
캐스팅
경우 | 유희제, 문성일 | 태진 | 최경식, 조흠 |
수창 | 정명군, 탁승빈 | 미래 | 이정현, 김계림 |
수양 | 오현서, 윤진솔 | 쿠마타 | 장태민, 심우성 |
명기 | 도예준, 이한솔 | 노기자카 | 김천, 김희수 |
"일본에서 태어나 일본에서 자랐지만, 우리가 일본인이라고 생각한 적은 결코 없습니다"
조선적 재일교포는 지금도 보이지 않는 벽에 부딪혀 실체 없는 전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세대를 거듭하며 쌓여 온 그들의 마음을 온전히 가늠할 수는 없지만, 그들의 시간 속에는 뜨겁고도 특별한 애국심이 존재합니다.
어느덧 우리는 조선적 재일교포 4세 친구들과 같은 하늘 아래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들은 한국에서 살지 못하지만, 한국어로 자기소개를 합니다. 그들과 자유롭게 만나길 소원합니다.
그들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그리고 그들의 어머니, 아버지를 기억해야 합니다.
관람후기
무거울 수 있는 주제를 마냥 무겁게 전하지 않기 위해 코믹하게 연출한 부분들과 배우들의 엄청난 에너지가 좋았습니다. 특히나 배우들이 맨발로 뛰어다니며 연기하는 모습에 에너지가 더 느껴졌습니다. 대사의 속도와, 등 퇴장, 전환까지 빠르게 진행되어 엄청난 속도감으로 90분의 시간이 더 짧게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무대 뒤쪽 스크린에 배역이 등장할 때와 극의 시대나 배경이 변경될 때 화면에 띄워주는 것도 공연을 보는데 나름 도움이 되어 좋았습니다. 오토바이 한 대만 무대에 딱 서있는 단순화시킨 무대지만, 오토바이의 양면을 이용하여 변화를 준 것이 만족스러웠습니다. 매번 달리고 집으로 잡혀 배달되는 포인트는 조금 더 짧았어도 되었을 듯싶은 생각은 들었습니다. 모든 배우들의 캐릭터가 다 잘 보였는데 미래 역할이 특히나 엄청 매력 있다 느꼈습니다.
단차는 나쁘지 않지만 의자를 뒤로 기대서 앉으면 너무 뒤쪽으로 기대는 자세가 되어 앞에 시야가 가릴 수 도 있어서 허리를 세우고 앉아서 보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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