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영화 우주인 정보 및 후기
미드 <체르노빌>의 감독인 요한 렌크의 영화 우주인이 넷플릭스 오리지널로 공개되었습니다. 영화 우주인의 정보 및 후기 말씀드리겠습니다.
기본정보
제목 우주인 (Space Man)
장르 SF
개봉 2024.03.01
시청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108분
감독 요한 렌크
원작 야로슬라프 칼파르 <보헤미아의 우주인>
시놉시스
유로 스페이스 프로그램을 대표하여 6개월 이상을 홀로 우주선 중 제일 멀리까지 나사 조사하는 임무에 오른 우주 비행사 야쿠프의 이야기
캐스팅
야쿠프 | 애덤 샌들러 |
렌카 | 캐리 멀리건 |
하누스 | 폴 다노 (목소리) |
<보헤미안 우주인>
2017년 발간된 체코출신 미국 작가인 야로슬라프 칼파르가 쓴 소설 <보헤미안 우주인>은 체코의 외딴 마을에서 조부모님과 함께 살던 주인공인 야쿠프가 거대한 우주 먼지인 '초프라'를 연구하기 위해 지구로부터 4개월가량 떨어진 우주공간으로 우주탐사를 가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소설입니다. 이 소설은 1989년 '벨벳 혁명'으로 체코의 공산체제가 무너지고 민주화가 이루어졌던 당시의 사회적인 혼란을 은유적으로 그린 작품이라고 합니다.
후기
미드 <체르노빌>의 감독 요한 렌크의 작품으로 어떠한 느낌의 영화일지 기대가 된 작품이었습니다. 전반적으로 잔잔하고 영화를 보고 있는 나 또한 함께 우주에 떠다니며 고요함 속에 함께 있는 느낌이 드는 영화였습니다.
새로운 외계 생명체로 '하누스'가 나타나는데 실제로 있는 외계 생명체였을 수도 있지만, 6개월가량을 적막한 우주 속에 혼자 지내다 많은 생각을 하게 되면서 본인이 생각 속에서 스스로 만들어 낸 어떠한 존재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외계 생명체의 형상을 거미로 표현한 것은 이 영화의 궁금증으로 남았습니다.
출연배우가 많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애덤 샌들러의 내면의 감정이나 생각들을 잘 표현하여 자칫 지루해질 수 있지만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아내의 곁을 떠나게 되면서 잊고 있던 일상의 소중함이나 상대의 소중함, 그리고 본인의 선택에 의해 똑같이 혼자 외롭고 고독하게 된 아내에 대한 미안함이 잘 느껴졌습니다. 홀로 있었던 시간 속에서 야쿠프는 본인이 놓쳐온 시간에 대해 생각하면 많은 것들을 깨닫고 한걸음 더 나아간 것 같습니다. '하누스'의 존재로 한걸음 물러서서 본인을 바라보게 되며 많은 것들을 느끼게 되었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처음엔 현실 속 야쿠프의 엄청한 적막감만이 감도는 우주선이 전부였지만 우주선의 형태도 내부가 차갑지 않고 무언가 편안하고 아늑한 느낌이 들었고, 갈수록 야쿠프의 생각이나 과거 회상 그리고 상상하는 장면까지 더해지며 색감도 풍부해졌고 영상미가 보였습니다. 특히나 마지막에 우주 먼지 속에 들어갔을 때에는 몽환적인 영상과 음악이 어우러져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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