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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도서] 밥 한번 먹자 말하지만 얼굴 좀 보고 살잔 뜻입니다 / 정영욱

by ssunnysstory 2024. 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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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한번 먹자 말하지만 얼굴 좀 보고 살잔 뜻입니다 / 정영욱

 음식으로 푸는 관계 레시피라는 말 아래 출간된 밥 한번 먹자 말하지만 얼굴 좀 보고 살잔 뜻입니다 는 우리가 인사말로 자주 듣고 말하는 밥 한번 먹자 에서 인간관계와 밥의 밀접한 관계를 풀어주는 책입니다.

 

 
밥 한번 먹자 말하지만 얼굴 좀 보고 살잔 뜻입니다
‘편지할게요’, ‘참 애썼다 그것으로 되었다’ 등 많은 독자들에게 다정한 위로의 메시지를 한아름 선물해주었던 정영욱 작가의 신작. 인간관계 에세이 ‘밥 한번 먹자 말하지만 얼굴 좀 보고 살잔 뜻입니다’ "밥 한번 먹자."라는 말의 속내는 보고 싶다는 말, "밥 챙겨 먹어."라는 말은 당신을 걱정한다는 말, "밥 먹고 힘내."라는 말은 당신은 응원한다는 말. 이렇듯 밥과 인간관계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가 아닐까 싶다. 정영욱 작가는 이 도서를 통해 인간관계와 밥은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말한다. 곁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음식들로 인해 깨달은 것들을 알려주며, 감정을 음식에 비유하기도 한다. 그동안 나는 타인에게 어떤 맛의 사람이었는지 가만히 유추해보며, 앞으로는 어떤 맛을 내는 사람이 될지 가만히 의견을 제시하기도 한다. 이 책은 나와 타인에 관해. 우리가 ‘우리’로 살기 위해 필요한 것들에 관해 말하고 있다. 나의 자존감을 지키는 방법부터 타인을 온전히 받아들이는 과정까지. 잘 차린 한 끼 식사 같은 책. 읽다 보면 문득 밥 한 공기의 따뜻한 온기가 느껴지는 책. “밥 한번 먹자 말하지만 얼굴 좀 보고 살잔 뜻입니다”
저자
정영욱
출판
부크럼
출판일
2019.07.10

 

작가 정보

 부크럼 출판사 대표이며 작가로 활동하는 작가 정영욱은 데뷔작 '편지할게요'를 시작으로 출간과 동시에 베스트셀러와 스테디셀러를 기록했으며, 이후 2018년 '참 애썼다 그것으로 되었다'출간으로 역시 베스트셀러와 스테디셀러를 유지 중입니다. 가장 최근 작품으로는 '잔잔하게 그러나 단단하게'가 출간되었습니다.

 

- 프롤로그 중에서

자주 보지 못한 친구의 얼굴이 보고 싶을 때 '언제 밥 한번 먹자'

헤어지기 아쉬워서 또 보고 싶을 때 '조만간 밥 한번 먹자'

애정표현 서툰 아빠가 나를 보고 싶을 때에 '밥 한번 먹으러 와라'

어색한 우리 사이에서 한걸음 가까워지기 위해 '밥은 먹었어요?'

어색한 분위기를 전환시킬 때'어떤 음식 좋아해요?'

재수 없는 사람들에게 '밥맛 떨어진다'

걱정이 많아 혼자 있고 싶을 때에 '밥맛없어'

아침 일찍 출근해서 된통 까이는 이유는'밥 벌어먹고 살기 위해서'

그러고도 아등바등 버텨내는 이유는'밥줄 끊기기 싫어서'

 

우리가 살아가는 이유의 대부분은 밥 때문이고 그 과정에 언제나 밥이 있었다. 누가 말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인간의 행복지수의 대부분은 밥이 차지한다잖아. 그러니까 우리 언제 밥 한번 먹자. 다른 건 필요 없고 그냥 밥 한번 먹자. 그게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이고. 그러한 방식 속에 우리가 살아가는 것이니까. 그냥 그게 다야. 우리 언제 꼭 밥 한번 먹자.

 


밥 한번 먹자, 진짜, 꼭

 

 서점에서 이 책의 제목을 읽은 순간 바로 집어 들었던 기억이 생생한 책,  '밥 한번 먹자 말하지만 얼굴 좀 보고 살잔 뜻입니다'. 저 또한 이렇게 얼굴 보자는 의미로 주변 사람들에게 "언제 시간 될 때 밥 한번 먹자~"라는 말을 잘했던 터라 읽어 보고 싶은 흥미가 바로 생겼었습니다. 제 마음을 잘 알고 있고, 그 마음을 다 풀어써줬을 것 같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우리의 인간관계에 대한 많은 이야기들과 생각들이 담겨있고, 또 그 인간관계속에서 연결고리가 되는 음식들과 그 음식에서 또 비롯된 이야기들.. 정말 밥과 사람은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제목과 소재가 특이해서 접한 책이었는데 읽으면 읽을수록 나 또한 내 주변의 관계에 대한 생각들도 하게 되고, 심지어 그 음식에 대한 생각에 공감도 많이 하게 되는 책이었습니다. 받아들이지 못한 사람이 악한 사람은 아니라고, 입맛처럼 서로 다르다는 것은 인정해야 하는 거라고 말해주는 내용들이 너무 좋았습니다.

 요즘 에세이들은 제목부터 내용도 다 너무 감정만을 다루는 것 같아 흥미롭게 본 책들이 많지 않았는데 이 에세이는 문장도 내용도 담백하면서도 인간관계에 대한 것들도 깊이가 있어 읽기에도 더 편하고 특별했습니다. 

 

 매년 초에 한해의 계획이나 다짐을 세울 때 '내가 과연 올해 내 곁에 있어주는 사람들에게 얼마나 고마움을 느꼈나' '고마운 마음이 든 만큼 내가 내 곁에 있는 사람들을 잘 챙겼나'에 대해  꼭 한번 되짚어보는데 그런 부분에서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 책이었습니다. 나 또한 내 주변 사람들에게 어떠한 음식, 어떠한 맛을 느끼게 하는 사람일까, 어떠한 음식을 함께 하고 싶은 사람일까 도 생각하게 되는 책이었습니다.

 귀여운 후기를 하나 덧 붙이면 에디션으로 책 구매할 때 받은 노트나 책갈피 등이 있었는데 젓가락 책갈피가 너무 귀엽고 센스 있어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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